특수학교·복지관·전화상담실 등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문체부, 하반기 전국 7개 도서관에서 진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사)한국도서관협회(회장 이상복)와 함께 2018년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선정하고 9월부터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직장인 인문학'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바쁜 일상에 지친 직장인을 위해 원하는 시간대에 직장으로 방문해 인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6년에 처음 시작해 중소기업 20여 개소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독서경영인증기업과 여가친화인증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15개소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특수학교, 복지관, 전화상담실(콜센터) 등 평소 문화·인문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여건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일과 삶의 가치를 찾고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체적인 사례는 △대전맹학교의 시각예술가와 시각장애아동 창작 수업 △고운누리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 애로사항 및 노고 위로 △'120다산콜재단' 전화상담 직원들의 내면 상처 치유 △충남 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근무 다국적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랩(rap)으로 풀기 등이다.
유현준(건축가), 박웅현(광고홍보전문가), 임진모(음악평론가), 고미숙(작가, 평론가), 박찬일(요리연구가, 칼럼니스트) 등 인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강사들을 초청하는 강연도 열린다. 인문 강연에서는 바쁜 직장인들이 일상에서 무심하게 접하는 건축, 광고, 대중음악, 음식문화, 타인과의 관계, 건강 등을 주제로 우리의 삶을 돌아본다. 인문 강연뿐만 아니라 멋글씨(캘리그래피), 이어책읽기(릴레이독서), 글쓰기, 공연 등 체험활동을 겸해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직장인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문체부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여가시간을 활용해 참여할 수 있는 '길 위의 인문학' 직장인 프로그램을 하반기에 전국 7개 도서관에서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마포평생학습관(서울) △검암도서관(인천) △학나래도서관(인천) △대덕구안산평생학습도서관(대전) △한비도서관(경기) △홍상공공도서관(충남) △구미도서관(경북)에서 진행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인문프로그램을 통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기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맞춤형 인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