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국제문화교류진흥 종합계획' 발표
해외 파견 현장 실습 교육생 13명('18년)→ 40명('22년) 목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교류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문체부)가 전문 인력 양성 및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문체부가 28일 발표한 '제1차 국제문화교류 진흥 종합계획(2018~2022)'에 따르면 약 80명 규모의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교육 시스템이 구축된다.
문체부는 이론 중심 교육에서 탈피하고 현장 중심형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룹워크숍·컨설팅·멘토링 등 국제교류 활동 주체별 기획 및 실무역량를 강화하고, 맞춤형 해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력 단계별 현장 실습 교육도 실시하며, 신진·준 전문·전문 인력 단계로 구분해 진행한다. 올해 해외 파견될 교육생은 13명이다. 2019년에서 2020년까지 30명, 2021년에서 2022년까지 40명을 목표로 해외 파견 규모를 확장한다.
국내외 현장 종사자 간 네트워크 구축도 돕는다. 문화교류 우수사례 발표 및 최신 동향 공유, 국제문화교류 추진방향 도출, 국제협력 프로젝트 발굴, 해외 전문기관 협력 등 교류의 장을 구성한다.
이번 종합계획은 국제문화교류 지원 기관들 간 협력 부족, 지역과 민간의 문화교류 활동에 대한 지원 부족, 국제문화교류 대상 국가 및 권역의 편중, 국제 문화교류 기반 미흡과 같은 국제문화교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문화교류진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수립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지난 2월 국제문화교류 체계화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국제문화교류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국제문화교류 진흥 조례를 지정해 지자체의 국제문화교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교류협력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남방 국가(아세안 10개국) 및 북방 국가(러시아, 몽골, 중앙아 5개국) 대상 문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강화한다. 2020년부터는 개발도상국 문화 소외지역에 공연장, 전시실, 멀티미디어실 등이 집약된 문화센터 구축 사업도 진행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문화교류의 해' 행사도 마련한다. 남·북방 국가 중 필리핀(2019년, 수교 70주년), 러시아(2020년, 수교 30주년), 베트남(2022년, 수교 30주년) 등 주요 국가들과 행사를 진행한다.
지역·민간과 국제문화교류 활성화에도 힘쓴다. 지자체 대상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의 우수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지원(연간 8개 내외)한다. 민간 문화·예술단체(인)에 대한 국제예술교류 프로그램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해외 문화예술 지원기관과 국제 매칭 펀드를 조성하고, 문화예술 강국과의 2개년 협력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예술가 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해외 레지던스 운영주체와 문예위가 MOU를 체결, 예술가 파견을 지원하는 '기획형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가 지원도 확대한다. 올해는 27개 거점으로 33명 파견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32개 거점에 40명 파견이 목표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제문화교류 진흥법' 제정 이후 처음 수립된 종합계획은 향후 5년간 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종합계획에 따라 내년 초에 수립되는 '국제문화교류 진흥 시행계획'과 17개 광역 지자체의 '국제문화교류 진흥 지역계획'을 통해 그 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