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위안화가 역외 거래에서 미달러 대비 1주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계속 강하게 발표하면서 위안화 절하를 억제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덕분이다. 이날 인민은행이 발표한 달러/위안 고시환율은 블룸버그 서베이 전망치보다 0.1% 높았다. 인민은행은 17거래일 연속 고시환율을 상향했다.
싱가포르 소재 해외중국은행(OCBC)의 토미 시예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위안화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를 예상하며 인민은행의 흐름에 역행하지 않으려 한다. 무역긴장이 극도로 심화되거나 미달러가 급등하지 않는 한, 앞으로 위안화 환율은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날 발표된 8월 중국 제조업경기가 예상을 웃돌아 추가 통화적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줄어, 위안화가 더욱 지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31일 미 1달러당 중국 위안화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