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지지할 때는 환율 개입이 아니라고 판단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가 위안화를 약하게 할 때는 개입이고 반대일 때는 개입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중국 위안화[사진=로이터 뉴스핌] |
므누신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스쿼크박스’와 인터뷰를 통해 “그들(중국)의 통화는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한 다른 시장에 비해 더 통제된다”면서 “그들이 개입해 통화를 지지한다면 환율 개입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그들의 통화를 약하게 만들면 구조적인 이유이든 실제 개입이든 이것은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환율 개입을 통해 위안화를 약하게 만들어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만회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이어가고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여왔다. 다만 이날까지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3일 연속 절상됐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위안화의 가치 절하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히고 오는 10월 15일까지 공개할 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환율 개입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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