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휘발유 수요도 확인되면서 유가는 상승 흐름을 탔다.
원유[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8센트(1.4%) 상승한 69.5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1.19달러(1.6%) 오른 77.1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60만배럴 감소한 4억580만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68만6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감소세다.
휘발유 재고는 160만배럴 줄었으며 정제유 재고도 80만배럴 감소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부문 책임자는 휘발유 수요 증가가 시장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유가는 이란의 공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으로도 지지됐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달 이란의 원유 및 응축유 수출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7000만배럴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이란의 수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면서 이란에 대한 관심이 재개돼 유가가 지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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