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도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개정안 협상에서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는 무역전쟁 우려를 완화하며 증시를 지지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29%) 상승한 386.5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34.26포인트(0.27%) 오른 1만2561.68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6.34포인트(0.30%) 상승한 5501.33에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54.01포인트(0.71%) 내린 7563.21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나프타 개정 협상과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슈에 주목했다.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도 이번 주 나프타 개정 협상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 5월 이후 금융시장을 불안에 떨게 한 무역전쟁 이슈를 잠재웠다.
나프타 협상이 예상보다 원만하게 진행되면서 미국이 중국과도 협상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에 무게가 실렸다.
악센도 마켓의 마이크 반 둘켄 선임 애널리스트는 “캐나다가 미국-멕시코 무역협정에 참여해 새로운 나프타 협정을 체결하고 (미국과) 중국의 교착상태도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로 월가와 아시아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럽증시도) 상승 출발했다”고 진단했다.
영국과 EU가 오는 11월 중순까지 브렉시트 조건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협상 중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가 세상의 끝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투자자와 국민을 안심시키려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3% 상승한 1.169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5bp(1bp=0.01%포인트) 오른 0.406%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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