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올해 2분기 미국 경제가 당초 측정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면서 무역적자가 감소했고 소비지출도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을 지지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간 환산 기준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속보치 4.1%보다 높은 성장률로 2014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기업들은 당초 측정보다 소프트웨어에 더 많이 투자했다. 이번 수정치에서는 기업 투자의 상향 조정과 수입액의 하향 조정이 소비지출 하향을 상쇄했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하면 미국 경제는 2.9% 성장했다. 상반기 미국 경제는 3.2% 확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기준으로 경제 성장을 가늠하는 국내총소득(GDI)은 1.8% 증가해 1분기 3.9%보다 둔화했다. 기업이익은 2.4% 증가해 1분기 8.2%보다 증가율이 낮아졌다.
미국 경제에서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2분기 중 3.8% 증가해 속보치 4.0%보다 둔화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대두를 중심으로 9.1%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0.4% 감소했다.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면서 무역적자가 감소해 무역은 2분기 GDP에 1.17%포인트 기여했다. 기업 재고는 GDP 증가율에서 0.97%포인트의 마이너스(-) 효과를 보였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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