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제정책관, 주한 中 국방무관 초치
"재발방지 대책 마련해달라" 거듭 촉구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국방부가 29일 발생한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과 관련해 중국측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제정책관이 오후 주한 중국 국방무관(소장 두농이, 杜農一)을 초치해 엄중히 항의하고 중국측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작년 9월23일 괌 앤더슨 기지에 대기 중인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같은 해 12월 6일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B-1B 랜서가 투입됐다.[사진=미 태평양사령부] |
국제정책관은 올해 들어 수차례지속적으로 중국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우리 KADIZ에 진입, 우리 영해에 근접해 장시간 비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중국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향후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 군용기 1대가 오전 7시 37분 경 이어도 서남방에서 대한해협 KADIZ으로 진입 후 KADIZ 접경을 따라 진입과 이탈을 반복하며 약 4시간 비행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F-15K 전투기 등 공군 전투기 10여대를 긴급 투입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