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회의 주요 안건, 발달 장애인 평생 케어 종합대책
고용 쇼크, 양극화 심화...소득주도성장 '정면 돌파' 거듭 피력할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외교·경제적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발달 장애인 평생케어종합대책에 대해 사회수석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최근 고용 쇼크에 더해 저소득층 소득이 낮아진 반면 고소득층 소득은 높아져 양극화가 오히려 심화됐다는 통계도 나오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속도조절론이 제기된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청와대는 정면 돌파에 나섰다. 문 대통령이 지난 25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축사를 통해 "요즘 들어 우리 경제, 특히 고용에 대한 걱정의 소리가 많다"면서 "그러나 취업자수와 고용률, 상용근로자의 증가, 고용을 잇는 자영업자의 증가 등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며 "고용문제와 소득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의 고용·가계 소득지표는 소득주도성장 포기가 아니라 오히려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역설하고 있다"며 "양극화의 고통을 가져 온 과거의 방식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를 모았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전격 취소되는 등 북한 비핵화 협상은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청와대는 예정됐던 남북 정상회담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가 경색된 상황에서 막힌 곳을 뚫어주고, 북미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있어 문 대통령의 촉진자·중재자로서의 역할이 더 커진 것이 객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외교·경제적 난관들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타개책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