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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해찬 與 대표 당선‥.20년 집권플랜 선택한 민주당

기사입력 : 2018년08월25일 20:35

최종수정 : 2018년08월25일 20:36

‘카리스마’ 이해찬의 귀환, '협치' 대신 '20년 집권플랜' 선택
7선의 이 의원, 25일 민주당 전당대회서 당대표 당선
차기 총선 불출마로 배수의 진, 김진표 송영길 눌러
‘강한 리더십’으로 당 혁신하고 차기 총선 압승 과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표심은 '경제 당대표'도 '세대교체'도 아니었다. 추상같은 단호함을 강조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7선)이 당권을 거머쥐었다.

이 의원이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 70만 민주당 당원은 '카리스마'를 선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18.08.25 kilroy023@newspim.com

선거운동 기간 이 의원은 국무총리와 민주통합당이 대표 경험을 살려 민주당 20년 장기집권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혀 왔다.

이 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야당과의 협치보다는, 강한 리더십에 기초한 ‘힘의 정치’가 향후 정치 국면을 지배할 전망이다.

또 당 내 친문세력이 암묵적으로 지지했던 김진표 후보가 패배하면서 당 내 친문세력의 위용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 김진표 당대표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8.25 kilroy023@newspim.com

25일 서울 잠실 올림필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기호 3번 이해찬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총 득표율 42.88%를 기록, 2위 송영길 후보(30.73%)와 3위 김진표 후보(26.39%)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지난달 세 명의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한 이후 정치권에서는 연륜과 경험, 그리고 강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이 의원이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문 실장' 발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나이가 많은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당정 관계가 매끄럽지 못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특히 최근 들어 고용지표 악화로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면서 '경제 당대표'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됐다.

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의 등장으로 정치권 전반에 '올드보이의 귀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것도 이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1만3000명의 대의원과 70만명에 이르는 민주당 권리당원의 선택은, 결국 탁월한 리더십으로 위기의 당을 혁신해 20년 장기집권을 이루자는 쪽으로 기울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에 앞서 손을 번쩍 들어보이고 있다. 2018.08.25 kilroy023@newspim.com

이 후보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30년 정치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당 대표로서 불태우겠다고 밝히면서 이해찬 대세론에 힘이 실렸다.

이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그동안 "여당이 보이지 않는다"는 일각의 비판을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그가 전면에 나서 전방위로 당을 혁신, '강한 정치'를 보여줄 것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 야당과도 '어설픈 협치'보다는 정면대결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힘의 정치'를 이 당선자가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시점에서 이 의원의 귀환이 민주당 당원들의 기대대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궁극적으로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상향식 공천,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으로 2020년 총선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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