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공단 내 세일전자 공장서 원인불명 화재 발생
사망자 수색과정서 발견...불난 건물서 뛰다 참변도
[인천=뉴스핌] 윤용민 기자 = 인천 남동공단 내 전자부품 공장에서 큰 불이 나 노동자 9명이 숨졌다.
21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3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에 있는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주)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21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에 있는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주)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2018.08.21 nowym@newspim.com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
이 불로 현재까지 공장 내에 있던 노동자 A(여·52)씨 등 9명이 숨지고,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9명 가운데 7명은 소방대원이 불길을 잡고 공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나머지 2명은 건물 4층 창문을 통해 뛰어 내리다 숨졌다.
화재는 공장 4층에서 발생했으며 불길은 다른 층까지 번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공장 내 저장소에는 위험 물질도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대원 70여명,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45대를 투입해 구조작업과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큰 불길은 잡아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며 "정확한 화인은 불이 완전히 꺼진 뒤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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