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60일간 협상 실패 시 분쟁해결기구가 판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터키가 자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대선 후 기자회견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WTO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터키가 미국이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에 대해 미국과 분쟁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분쟁 협의 규정에 따라 양측은 60일 동안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협상이 실패하면 WTO 분쟁해결기구가 판결을 내리게 된다.
이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 장기 구금을 이유로 터키산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각각 50%, 20%로 두 배씩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브런슨 목사 석방을 위해 터키에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과한 보복 관세가 초래할 파장이나 터키 경제에 대한 타격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