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13일(현지시각) 북한에 구속된 일본인 남성에 대해 "사안의 성격 상 답변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지난 12일 북한 서부 항구도시 남포에서 30대 일본 남성이 군사시설을 촬영했다는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한 외국 여행사가 기획한 패키지 여행을 통해 북한 남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을 포함한 외교루트를 통해 남성을 석방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닛폰TV계열 매체인 NNN은 한 일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이번에 억류한 남성을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에콰도르를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은 13일(현지시각) 기자단으로부터 북한에 구속된 일본인과 관련된 사안을 인식하고 있는지 질문을 받고 "답변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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