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북한 해산물 맛보세요"…北, 中전용 관광상품으로 외화벌이

기사입력 : 2018년08월13일 16:32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6:32

중국, '관광' 활용해 북한 경제지원 돕는듯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유엔안전보장이사회(UN안보리)의 대북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과 관광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 접경지대에선 최근 북한산 해산물을 맛보는 당일치기 여행이 시작됐다. 대북 제재로 외화벌이 수단이 줄어든 북한을 돕고, 경제재건에 나선 김정은 정권을 지지해주려는 중국의 자세가 엿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름철 북한 농촌지역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사히신문은 중국 여행업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10일부터 중국 동북부 지린성(吉林) 훈춘(琿春)시에서 북한 당일치기 여행상품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이다.

신문은 "이번달 2일 훈춘시와 북한 사이의 국경게이트에선 북한 나선시에서 당일치기 관광을 끝낸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여행상품은 버스 등을 통해 국경 다리를 건너 북한에 있는 관광시설에서 해산물 요리를 먹고 담배나 의류품 등을 사서 몇시간 뒤 중국으로 귀국하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노래 등 관람비가 붙어 기본요금은 100위안(약 1만6000원)으로 요리나 선물비용은 별도다.

정해진 시설 외의 지역은 관광할 수 없지만, 해당 여행 이용자는 많으면 하루 500명정도다. 중국인 외의 다른 국적 외국인은 여행에 참가할 수 없다. 

여행회사 측은 북한에서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사진을 늘어놓고 가격을 붙여 소개하기도 했다. 털게 1마리가 80위안(약 1만3000원), 대게가 1마리당 50위안(약 8200원)으로 중국 시세와 비교해 파격적인 가격이다. 

아사히신문 취재에 응한 중국 관광객은 "커다란 게나 새우를 잔뜩 먹고 마셔도 300위안(약 4만9000원)"이라며 "신선해서 맛있었다"고 답했다. 

시진핑 중국 지도부는 대외적으로는 UN 안보리 결의를 지키겠다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제재건 정책을 지지하려는 움직임을 점차 선명하게 하고 있다. 관광교류는 그 일환이다.  

지난 3월 북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관광을 강화한다는 점을 서로 확인했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북한 국영 고려항공은 평양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나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를 잇는 직항편을 취항하기도 했다. 

신문은 "중국은 제재대상 외인 관광 지원이라면 국제사회의 반발도 적을 것이라 보고, 북한에 협력자세를 구체적으로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