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북한여행을 다루는 중국 여행회사가 북한 측으로부터 9월 상순까지 단체여행을 중단하겠다는 긴급통보를 받았다고 13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북한 측은 오는 9월 열리는 건국 70주년 행사 준비로 호텔 보수공사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해당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지난 8일 다롄의 휴양지 방추이다오(棒槌島) 해안가를 함께 산책하며 끈끈한 관계를 과시한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사 뉴스핌] |
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경지역인 랴오닝(遼寧省)성 단둥(丹東)시 여행회사는 이번달 10일 북한 측으로부터 "8월 10일부터 9월 5일까지 모든 평양호텔이 개보수 공사를 하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을 접대할 수 없다"는 통보가 왔다.
회사 관계자는 "(중단 통보가) 너무 갑작스럽다"며 "지난해까진 이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오는 9월 9일 건국 70주년 행사에 맞춰 각국 대표단을 초청해 성대한 축하행사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갑작스런 긴급통보에 다른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꺼내놓고 있다.
신문은 "해당 행사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방북한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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