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우건설이 민간기업형 임대아파트인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에 마을 공동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에서는 지난 3월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반찬 및 간식을 만드는 요리수업, 캘리그라피 및 그림수업, 우쿨렐레·바이올린·합창·플룻·가야금을 배우는 음악수업, 요가·줌바댄스 등 체육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마을 공동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마을공동체 [사진=대우건설] |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는 지난 2015년 12월 분양한 뉴스테이 임대아파트다. 8년 임대기간과 연 2% 임대료 인상 제한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마을 공동체 프로그램은 입주민들이 직접 공동주택 주거문화를 만들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분양 당시 외국어, 학습지도, 악기연주, 조경, 보육, 마을활동 등 12개 분야의 재능기부자에 대해 20가구를 특별공급한 결과 총 96건 재능기부 신청이 접수됐다.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말에는 여름을 맞아 단지 내 길이 10미터 슬라이드를 갖춘 대형 수영장을 설치하고 물놀이 행사를 진행했다.
방학을 맞은 맞벌이 자녀를 대상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인 열린부엌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공동육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식사는 입주민 중 자원봉사자들이 교대로 준비한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입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아내며 식사 및 문화공연, 시니어 층과 함께하는 여행, 공동 김장 및 기부 등 전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향후 틈새시장으로 보고 있는 기업형 임대아파트에도 마을공동체 문화를 적극 도입할 것"이라며 "개인화된 사회문화를 개선하고 주거문화를 혁신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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