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김경수 재소환' 특검, 구속영장 청구는 언제?…증거 확보 '불투명'

기사입력 : 2018년08월07일 16:11

최종수정 : 2018년08월07일 16:20

특검 "김경수 조사할 내용 아직 남아…조만간 추가 소환"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의 정점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추가 소환하기로 하면서, 구속영장 청구 등 김 지사의 신병 확보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특검 측 관계자는 7일 "김 지사를 2차 소환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오전 9시 30분 김 지사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지사는 소환시각이 임박해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고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그는 이튿날인 오늘 새벽 4시께 조사와 조서 열람을 마치고 18시간 만에 귀가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40여 일 동안 확보한 관련자 진술과 증거물들을 토대로 김 지사를 이번 댓글조작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날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냐'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 또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전날 조사 과정에서도 김 지사는 이같은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인터넷 기사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8.08.06 deepblue@newspim.com

이에 특검이 김 지사의 신병 확보를 위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있다. 동시에 특검이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는지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도주의 우려는 없다고 해도 김 지사의 진술이 특검이 파악한 증거 자료나 진술과 전면적으로 배치된다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유력 정치인을 공개소환할 때에는 사실상 구속영장 청구를 자연스런 수순으로 염두에 뒀다고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특검팀 역시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정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특검이 당초 준비한 질문 사항에 대한 조사를 끝마치지 못해 실제 구속영장 청구 시점은 2차 소환조사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해도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특검이 확보한 물증과 진술이 '스모킹건'으로 인정돼야만 영장 발부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현재 특검은 필명 '드루킹' 김모(49)씨와 그 일당 등 이번 사건 핵심 관계자들을 수사하면서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11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 이른바 '산채'에서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다는 복수의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드루킹 김씨로부터 건네받은 이동식저장장치(USB) 파일 분석을 토대로 김 지사가 김씨와 나눈 비밀메신저 대화 내역 등도 확보했다. 여기에는 김 지사가 김씨 측에 '재벌개혁' 방안과 관련해 자문을 구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아울러 당시 김씨 운전기사가 킹크랩 시연회 당일 산채 인근 식당에서 사용한 카드 내역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다만 아직까지 구속영장 청구에 신중한 모습이다. 특검 측 관계자는 "김 지사 추가 소환조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영장 단계까지는 검토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