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의료기기 기업 원텍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수술용 홀뮴레이저 장비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 |
원텍은 지난 6일 서울대학교병원과 수술용 홀뮴레이저 장비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원텍] |
이번 협약의 목적은 수술용 홀뮴레이저 장비의 국산화 및 해외시장 개척이다. 앞으로 장비 개발 부문은 원텍이 맡고, 서울대학교병원은 이에 대한 임상시험과 의학적 자문을 담당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책임자는 오승준 서울대 의료기기혁신센터 센터장이 맡는다. 오 센터장은 10년전 홀렙수술을 국내에 도입하고 우리나라 대학병원으로의 보급 및 전파에 앞장 선 국내 홀렙수술의 최고 권위자이다. 현재까지 1500여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홀렙수술을 집도해 수술환자 증상개선은 99.4%, 환자만족도가 91.8%에 이른다. 홀렙수술에 관한 논문도 총 21편을 발표했다.
원텍과 서울대병원이 공동개발하는 수술용 홀뮴레이저는 2100nm 파장으로, 절개와 동시에 지혈이 가능하다. 다른 레이저에 비해 발열이 적어 주변 조직에 영향을 덜 끼친다. 조직투과 깊이가 얕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텍과 서울대학교병원은 홀뮴레이저 장비를 비뇨의학과 전용 수술장비로써 요로결석은 물론 전립선비대증 등 다양한 병증에 활용될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종원 원텍 회장은 "국산 의료기기는 외산 장비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어 안타깝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함께 국내 의료기기에 대한 선입견을 걷어내고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