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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경보' 중국 반도체 대약진, 글로벌 산업 지형 지각변동 꿈틀

기사입력 : 2018년08월06일 14:20

최종수정 : 2018년09월07일 13:57

중국 IC 패키징·테스트 약진
IC 설계, 제조 등 분야 맹추격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6일 오전 09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 '후발주자의 대 역습이 시작됐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기존 글로벌 반도체 지형도를 바꿀 기세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연말에는 D램 반도체 양산에 본격 돌입한다. 중국 정부는 수십조원 대 예산 지원, 정부 수요 창출, 해외 유망 반도체 기업 투자 유치, 합작 법인 설립 지원 등 반도체 육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나섰다. 이를 통해 현재 10%대인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까지 끌어 올려 소비와 생산 모든 면에서 반도체 주도국이 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G2 간 갈등이 격화되며 반도체 패권을 쥐기 위한 중국 정부의 행보도 한층 더 빨라졌다. 반도체는 중국이 중점 육성중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혁명시대 핵심 기술이며 전투기 미사일 등 군사 무기 고도화 등에도 직결되는 국가 전략 산업이다. 이 때문에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제2의 진주만 공습'으로 불린 일본의 대 미국 반도체 공세에 비유하는 전문가도 있다.   

중국은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집적회로(IC) 분야 중 패키징·테스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C 제조, 설계 분야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글로벌 선두 기업의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했다. IC 밸류체인별 분석을 통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의 현재 위상과 함께 반도체 업계 전반적인 현황을 살펴본다. 

◆ 중국 IC 패키징·테스트 성장세 뚜렷

집적회로(IC) 시장은 크게 △재료 △장비 △설계 △제조 △패키징·테스트로 나뉜다. 이 중 중국은 IC 패키징·테스트와 제조 등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다.

특히 패키징·테스트 분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현지 유력 매체 터우쯔제(投資界)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은 패키징·테스트 부문에서 290억 달러(약 32조7000억 원) 수익을 창출했으며, 투자 성장세도 기타 국가 대비 빨랐다.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수준의 기업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창뎬커지(長電科技)가 이미 글로벌 4대 패키징·테스트 업체로 부상, 미국 Amkor, 대만 ASE, SPIL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화톈커지(華天科技), 퉁푸웨이뎬(通富微電) 등도 글로벌 20대 패키징·테스트 기업에 합류했다.

IC 제조 분야는 국내 삼성, 대만 타이지뎬(臺積電, TSMC) 등이 장악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는 중신궈지(中芯國際, SMIC), 상하이화훙(上海華虹) 등이 있다. SMIC는 2017년 전 세계 시장점유율 5.4%를 기록, TSMC(56%), 삼성(7.7%) 등과 함께 글로벌 5대 파운드리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현지 시장에서는 지난해 매출 201억5000만 위안(약 3조3200억 원)을 기록, 삼성(중국) 반도체(274억4000만 위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상하이화훙은 영업 매출 중 국내 비중이 55% 이상으로 현지 시장 영향력이 높다. 2017년 매출은 94억9000만 위안(약 1조5600억 원)으로, 중국 5대 파운드리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 중국, IC 설계 분야 미국 맹추격

IC 설계는 다소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로 미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 기업이 급성장하며 미국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C Insights에 따르면 2009년까지만 해도 글로벌 50대 팹리스 기업 중 중국 기업은 1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6년 중국 기업 수는 11개로 증가, 시장 점유율도 10%대까지 늘었다.

주목할만한 기업으로는 쯔광지퇀(紫光集團, 칭화유니그룹)의 잔쉰(展讯, 스프레드트럼), 화웨이(華為)의 화웨이하이쓰(華為海思, 하이실리콘)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10대 팹리스로, 중국 반도체 설계 발전을 이끌고 있다.

IC 재료나 장비 분야에서 중국은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가 큰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현지 유력 매체 터우쯔제(投資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국 IC 재료 시장 규모는 65억3000만 달러(약 7조3600억 원)로, 대만, 한국,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018년~2020년 중국 IC 장비 예상 투자액은 108억 달러(약 12조1700억 원), 110억 달러, 172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중국은 반도체 자급률을 2016년 13.5%에서 2025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전폭적인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집적회로(IC) 무역 수지 적자는 전년도 대비 16.4%가 증가한 1932억6000만 달러(약 218조 원)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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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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