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전달받았고 답장도 곧 전달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논의는 열려 있으나 현재까지 계획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대통령이 답장을 썼으며 이는 곧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 받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샌더스 대변인은 친서의 구체적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피한 채 "그 친서들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공동성명에 나오는 약속을 다루고 있다"면서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화를 향해 함께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서도 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두 지도자 사이의 지속적인 서신 교류는 싱가포르 회담 후속과 북미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맺어진 약속을 진전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질문과 관련, "현재로선 잡혀있거나 확정된 2차 회담은 없다. (우리는) 분명히 그 논의에 대해 열려있지만, 계획된 회담은 없다"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의 북핵 협상에 만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한반도) 전체가 비핵화될 때까지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하와이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미국인 유해 봉환행사와 관련,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에 거듭 사의를 표명한 뒤 "당신의 좋은 서한에 감사한다.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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