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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싱가포르 ARF에서 북핵 집중 논의'..치열한 북핵 외교전 예고

기사입력 : 2018년07월31일 05:46

최종수정 : 2018년07월31일 12:57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싱가포르가 다시 북핵 협상의 중심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달 3~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해 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 회의, 미-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6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맞이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중국해 영유권 및 질서 유지 방안, 대 테러 대응 방안도 다뤄질 예정이지만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더구나 ARF 외교장관 회의는 북한도 줄곧 참가해온 다자협의체다. 올해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북한의 경우 5~6개국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미국과 북한의 외교장관 회담은 물론 남북 외교장관 회담도 개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최근 한반도 종전선언을 두고 중국이 참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보폭도 관심을 끈다.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열리면서 북핵과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ARF 외교장관 회의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한반도 관련 외교수장들이 총출동, 치열한 북핵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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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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