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의 올 상반기 미국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뛰며 1억1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과 같은 수치다.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사진=셀트리온헬스] |
1일 램시마의 미국 판매사인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램시마의 미국 매출은 195% 증가한 1억1800만달러(약 13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램시마 미국 매출이 1억1800만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램시마는 올해 반년 만에 지난해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램시마의 2분기 미국 매출은 6300만달러(약 701억원)로 174% 증가했다.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이자는 실적발표를 통해 "램시마(인플렉트라)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2016년 12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를 독점판매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램시마를 판매하고 있지만 독점판매는 아니다. 램시마의 미국 매출은 출시 첫해 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매분기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올리고 있다.
반면 램시마의 원조 의약품인 존슨앤드존슨(J&J)의 '레미케이드' 매출은 하락하고 있다. 레미케이드의 상반기 미국 매출은 18억3400만달러(약 2조4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13.7% 줄어든 9억1800만달러(1조24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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