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인천공항 찾아 안전점검 철저 지시
대한한공‧아시아나항공 회항‧지연사태 잇달아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항공기 기체 결함과 관련해 철저한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은 지난 30일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방문해 휴가철 항공안전 특별점검 상황을 살폈다.
김정렬 차관이 인천공항 보안검색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김정렬 차관의 이번 점검은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기체결함으로 인한 회항과 지연사태가 연이어 발생한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김 차관이 방문한 당일 오후에도 인천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하려던 아시아나 여객기에서 연기가 발생해 소방차가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아시아나에 대해 실시하고 있던 특별점검을 기존(3일)보다 일주일 연장,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아시아나 여객기가 지난 15일부터 결함으로 인한 지연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난 22일 운항스케줄 대비 정비인력, 예산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특별점검에 착수한 바 있다.
김 차관은 이날 "여름철 성수기 기간 중 항공기 운항이 증가되고 기체 결함으로 인한 회항과 지연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감독관이 주요공항 점검시 운항‧정비현장에 상주해 철저하게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정비방식 보완과 장기지연 유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항공기 회항과 지연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관제시설과 보안검색 현장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오는 8월5일은 항공기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원활한 항공기 관제서비스를 유지하고 승객 보안검색에도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또 "태풍, 기상악화와 같은 비정상상황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