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진에어 면허 취소될 수 있는데,.국토부는 처벌 피하나?

기사입력 : 2018년07월31일 07:49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16:38

면허변경신청 당시 책임자 처벌 못해
유착의혹 해소하지 못한 서훈택 전 실장은 공항공사 사장 취임 앞둬
진에어 처분 미루며 직원들만 희생..국토부 내부 사기 저하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항공 계열 저가항공사인 진에어가 면허 취소를 받아도 '방조' 책임이 있는 정부 공직자들은 처벌을 피할 전망이다.

진에어 문제가 불거진 지금은 국토교통부를 모두 떠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감독권한을 가진 국토부가 조현민 전 전무의 재직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애꿎은 말단 직원들만 희생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진에어의 면허변경 신청이 승인될 당시 재임했던 국토부 제2차관과 항공정책실장, 항공정책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은 책임 추궁을 면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 국토부를 퇴직한 사람에게 처벌을 내릴 수는 없다"며 "만약 혐의사실이 확인되면 앞으로 있을 재취업을 제한할 수 있는 인사자료로 통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국토부가 내린 조치에 퇴직자에 관한 처벌은 담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진에어 사태의 '방조' 책임이 있는 국토부 고위 공직자들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항공·교통정책 총괄 책임자인 제2차관을 맡았던 최정호 전차관 역시 지금은 국토부를 떠났다는 이유로 책임 추궁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 전실장은 지금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내고 있다. 결국 진에어 사태로 인해 수천명의 실업자가 생길 판국이지만 '방조'의 책임이 있는 고위 공직자들은 여전히'승승장구'하고 있는 셈. 

진에어 B777-200ER 1호기 [사진=뉴스핌 DB]

항공정책의 책임자인 국토부 항공정책실 서훈택 전 실장은 현재 국토부를 떠난 상태다. 지난 2013년부터 국토부 항공정책관과 항공정책실장을 역임하며 항공사 관련 업무를 총괄했던 서훈택 전 실장은 최근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서 전 실장은 조만간 대통령 재가를 거쳐 한국공항공사 사장 취임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진에어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사장 취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공항공사 노조 관계자는 "서훈택 전 실장은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 등기임원으로 활동할 당시 국토부의 항공부문 총책임자였다"며 "유착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항공부문 책임자가 대한항공, 진에어 관련 업무를 하는 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정호 부지사 역시 일부 책임에서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최 부지사는 차관시절 저비용항공사(LCC)의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LCC 대표들을 수차례 불러 특별 안전점검을 지시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진에어 항공면허 취소와 관련 청문회를 거치기로 하면서 처리방안을 유보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당시 면허변경 신청을 처리한 담당 과장과 사무관, 주무관 3명은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지난 2013년과 2016년 수차례 진에어 면허 변경 신청이 이뤄졌는데 공소시효를 감안해 2016년 2월 대표자 변경 신청 접수를 처리한 담당자 3명만 수사의뢰키로 했다.

이 같은 조치로 국토부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국토부가 진에어 처리를 미루면서 이에 따른 면피로 국토부 직원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항공법상 해석의 여지가 다른 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며 "진에어에 편의를 봐주려고 했다기 보다 당시 담당자들도 관련 법 해석을 달리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직원들인데 마치 대한한공이나 진에어와 깊은 유착관계가 있었던 것처럼 비춰져 아쉽다"고 말했다.

'물컵 투척' 사건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미국 국적자임에도 지난 2010년 3월~2016년 3월까지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했다. 항공법 위반으로 항공면허 취소 사유이지만 국토부는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