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에 대한 추가 발굴을 위한 인력을 북한에 파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이 한국전 참전 유해 55구를 송환한 것과 관련, "더 광범위한 외교적 협상을 위해 긍정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발굴 인력의 북한 파견 가능성에 대해 "분명히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답했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실종 미군은 총 7700여 명으로 이 중 5300명이 북한 지역에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내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 및 송환 작업은 지난 1990년에서 2007년 사이에 진행돼 443구의 유해가 미국으로 송환됐으나 이후 북미 관계가 냉각되면서 중단됐었다.
북미는 지난 15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장성급 회담에서 미군 유해 발굴및 송환에 합의했다.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양측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5300명으로 추정되는 미국민의 유해를 찾기 위한 현장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행한 연설 도중 "나는 그(김 위원장)가 계속 발굴하면서 약속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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