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로건 대변인 "가까운 미래에 송환될 것"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이 비용 문제로 지연된 끝에 결국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서 부담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 국방부의 크리스토퍼 로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국전 미군 유해 송환에 대한 특정 비용을 알려줄 순 없다"면서도 "DPAA가 관할하는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DPAA가 유해 송환 시 발생하는 비용을 해당 국가에 지불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로건 대변인은 다만 "이번 (한국전) 미군 유해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국무부, 국방부 등이 협력하긴 하지만 미군 유해 송환 절차나 비용 문제를 직접 담당하는 기관은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DPAA"라고 말했다.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가 13일 오전 서울 사당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고 있다. 고(故) 윤경혁 일병의 유해가 담긴 운구함이 운구차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멕케이그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장 등이 참석하고 있다. |
앞서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군 유해송환이 지연되고 있는데엔 현금보상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건 대변인은 "현재 유해 송환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송환될 것"이라며 "공식 발표가 있기까지 정확한 날짜를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북측에서 50∼55구의 유해가 27일 항공편으로 송환돼 오산 미군기지나 하와이로 갈 것 같다”고 보도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