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사일 발사장 폐기는 김 위원장 약속과 일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이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 대한 폐쇄 작업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를 곧 돌려보낼 것이라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미국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주(州)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 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새롭게 공개된 위성사진은 북한이 주요 미사일 부지의 해체 작업을 시작했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와 아시아에 번영과 안보, 평화의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과 훌륭한 회담을 가졌고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북한이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를 곧 돌려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다시피 우리는 자신들의 생명을 한국에 바쳤던 여러분 형제들의 유해들을 되돌려 받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뒤에 남겨져있던 용사들이 조간만 집으로 돌아와 미국 땅에 눕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호주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 회견에서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폐기에 나선 것은 김 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했던 약속과 "전적으로 일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호주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 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김 위원장의 약속대로 발사장을 해체할 때 검증 전문가가 입회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후속 진행을 위한 다음 절차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들은 완전하고 전면적인 비핵화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김 위원장이 약속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에서 많은 것이 논의됐지만 그 중 '아주 일부만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