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 중국 재계 국가 대표급 CEO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17:08

최종수정 : 2018년07월27일 10:10

알리바바 장융, 텐센트 마화텅 제치고 중국 최고 CEO
부동산 기업 CEO, 불황 불구 실적 성장세 이끌어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조직은 망하기도 하고 흥하기도 한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이 말은 적용된다. 지난해 알리바바와 텐센트 CEO는 전략적인 통찰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선두 지위를 굳혔고, 현지 부동산 기업 경영자는 강력한 리더쉽을 바탕으로 불황 속에서도 기업 호조세를 이끌어냈다. 중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현지 최고의 CEO를 살펴본다.

◆ 알리바바 텐센트 CEO, 탁월한 경영 능력 인정 받아

최근 중국 유력 매체 제몐(界面)은 ‘2018년 중국 최고 경영자(CEO) 5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은 작년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하며 기업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예의 1위는 알리바바의 장융(張勇) CEO가 선정됐다. 장융은 2015년 루자오시(六兆喜)의 후임으로 알리바바 CEO를 맡아 전자상거래 등 주력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장융이 이끄는 알리바바는 2017년 중국 전역에 신유통(첨단 기술 활용한 온오프라인 소매와 물류의 융합) 열풍을 일으킨데 이어 당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깜짝 실적을 내놓아 업계 주목을 받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알리바바의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은 49%로, 순이익 CAGR은 38%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CEO

마화텅(馬化滕) 텐센트 CEO는 지난해 1위에서 한 계단 떨어졌지만, 여전히 2위를 고수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마화텅이 이끄는 텐센트는 최근 3년간 순이익이 44%, 주가가 158% 오르며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시가총액이 4조 홍콩달러(약 570조 원)를 돌파하는 등 이정표적인 기록을 남겼다.

2017년 텐센트 매출은 2377억6000만 위안(약 40조 원)으로 전년 대비 56%가 증가했으며 주력 사업인 게임도 매출 978억8300만 위안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마화텅은 게임 외에 영상, 지불결제, 클라우드컴퓨팅, 인공지능(AI), 스마트유통 등 전방위 투자를 확대하며 장기 성장 동력 모색에 주력하고 있다.

마화텅(馬化滕) 텐센트 CEO

3위는 지난해 중국 어플 업계 최고 다크호스인 모모(陌陌)의 탕옌덩(唐巖登) CEO가 선정됐다. 중국어로 낯선 사람이라는 뜻의 ‘모성런(陌生人)’의 앞글자를 딴 모모는 가까운 지역 내 이용자와 채팅할 수 있는 위치 기반 모바일 채팅 앱으로 시작해 중국 최대 데이팅 앱으로 성장했다.

탕옌덩이 이끄는 모모는 2014년 미국 나스닥에 입성했으며, 이후 생방송, 쇼트 클립, SNS 등을 차례로 장악했다. 최근 3년간 모모의 매출 CAGR은 216%에 달하며 순이익 CAGR도 384%를 기록했다. 3년간 주가 상승률은 148%에 달한다.

탕옌덩(唐巖登) 모모(陌陌) CEO

◆ 중국 소비 업그레이드에 호텔 스포츠용품 기업 CEO 승승장구

그 외 주목할 만한 중국 CEO로는 중국 대표 호텔 브랜드 화주호텔그룹(華住酒店集團)의 장민(張敏), 현지 스포츠용품 브랜드 안타티위(安踏體育, 안타스포츠)의 딩스중(丁世忠) 등이 있다. 이들 CEO가 이끄는 상장사는 중국 소비 잠재력 폭발의 최대 수혜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장민 화주호텔그룹 CEO는 전체 순위 15위에 오르며 상위권 멤버로 부상했다. 최근 중국 호텔업은 중국인 구매력 향상, 소비 업그레이드 등에 따른 관광 시장 잠재력 확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중에서도 화주호텔그룹은 수익 모델이 안정적이고 실적이 양호해 성장성이 부각된다.

지난해 장민 CEO는 프리미엄 브랜드 쥐쯔수이징(桔子水晶) 지분 100% 인수를 결정, 브랜드 다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주호텔그룹 산하 브랜드 평균 입주율은 약 90%대에 달하며, 최근 3년간 화주호텔그룹 주가 상승률은 620%에 육박한다.

장민(張敏) 화주호텔그룹(華住酒店集團) CEO

30위에 오른 딩스중 안타스포츠 CEO는 탁월한 기업 경영으로 글로벌 스포츠용품 브랜드 공세 속에서도 본토 브랜드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딩스중이 이끄는 안타스포츠는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적해서 확장하는 한편 온라인 판매 증가율 50% 이상을 달성하며 판매 채널 다각화에 성공했다. 그 외 아동용 스포츠용품 등 브랜드를 세분화시켜 안정적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국내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휠라코리아와 합작해 설립한 풀 프로스펙트(Full Prospect)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안타스포츠 성장세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풀 프로스펙트 매출은 지난해 50% 이상이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1474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95.4%가 증가했다.

딩스중(丁世忠) 안타티위(安踏體育, 안타스포츠) CEO

중궈헝다(中國恒大, 중국헝다)의 샤하이쥔(夏海鈞), 비구이위안(碧桂員)의 모빈(莫斌) CEO는 현지  부동산 불황 속에서도 실적 호조세를 끌어내며 기업 경영에 있어 CEO 역량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중국헝다와 비구이위안은 판매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가 급등에 따라 시총도 대폭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중국헝다와 비구이위안의 주가 상승률은 475%, 383%에 달한다.

한편 제몐은 중국 본토, 홍콩 및 미국에 상장한 4753개 중국 기업 CEO를 대상으로 순위를 선정했다. 대상 기업은 2015년 6월 30일 이전 상장사로, 대상 경영자는 최근 3년간 해당 기업 경영을 맡은 CEO다.

제몐은 최근 3년 재무현황 및 주가 실적 등을 바탕으로 CEO의 경영 능력을 분석했다. 재무현황 주요 참고 지표로 매출 CAGR, 순이익 CAGR, 평균 ROE, 평균 순이익률 등을 사용했으며 주가 실적 측정 지표로는 최근 3년간 주가 상승률을 참고했다. 또한 CEO의 최근 3년 연봉 수준 등을 고려했다.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