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100대 CEO] 카카오, 신뢰·성장동력 회복 과제 직면…창업자 김범수 다시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M엔터 시세조종 1심 무죄 선고 이후 체질 개선 본격화
플랫폼 먹통·지배구조 논란 등 누적 리스크 여전
확장 전략의 한계 드러나며 조직 재정비 불가피
오픈AI 협력 기반으로 AI·LLM 전환 가속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지난 30년간 한국 IT 벤처 산업의 주요 전환점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김 창업자는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해 한게임과 카카오를 연이어 설립하며 국내 플랫폼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후배 벤처 창업자를 배출했다. 그러나 카카오의 빠른 외연 확장 뒤에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 지배구조 문제, 일부 경영진의 스톡옵션 매도 논란 등이 누적돼 왔다. 여기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혐의가 더해지며 김 창업자의 리더십은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 올해 1심 법원이 김 창업자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법적 리스크는 일단 한 고비를 넘겼지만, 카카오의 성장 방식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카카오는 최근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콘텐츠·커머스·핀테크 등 핵심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플랫폼 신뢰성 논란이 반복되면서 기존 확장 중심 전략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2022년 10월 발생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계기로 서비스 안정성 문제가 부각됐고, 문어발식 계열사 확장으로 인한 내부 통제 이슈, 지배구조 논란이 가중되면서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혁신 동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카카오의 리스크는 2023년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절정에 달했다. 당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한 시세조종 혐의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기소되며 회사의 신뢰도가 크게 흔들렸다. 김 센터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카카오는 창업 이후 최대 위기에 놓였다. 글로벌 빅테크 대비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이 뒤처졌다는 평가도 나오면서 카카오의 미래 성장에 대한 의구심도 더욱 커졌다.

지난 10월 법원은 1심 선고에서 김 센터장에게 "주가 매입 승인 행위를 곧바로 불법 시세조종 승인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이 항소하면서 사법 리스크 역시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김 센터장과 카카오 그룹에게 최소한의 정상화 국면이 열렸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김 센터장은 1세대 벤처 아이콘이다. 1992년 삼성SDS에 입사해 PC통신 유니텔 개발 등에 참여하며 IT 감각을 키웠고, 1998년에는 동료들과 함께 온라인 게임회사 한게임을 창업했다. 그는 한게임의 성공 이후 네이버와 합병해 NHN 공동대표가 되었지만, 모바일 시대의 가능성을 보고 2007년 돌연 NHN을 퇴사해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세웠다. 이후 2010년 아이위랩이 선보인 카카오톡은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1000만 명을 넘기며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게임 플랫폼, 콘텐츠, 커머스, 모빌리티, 금융 등으로 폭발적 확장을 이어갔고, 2014년 다음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피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플랫폼 제국'의 길을 열었다. 2021년에는 카카오 공동체 계열사가 150개를 넘었고, 그룹 전체 기업가치는 100조원대 수준으로 평가되며 1세대 벤처 기업의 정점에 올랐다.

이 같은 고속 성장의 밑바탕에는 김 센터장이 강조해온 분권형 리더십이 있었다. 그는 사내에서 '브라이언'으로 불리며 수평적 문화를 강조했고, "100명의 CEO를 키우겠다"는 철학 아래 각 계열사에 대폭적인 자율권을 부여했다. 중앙집권형 구조 대신 '카카오 공동체'라는 독특한 운영 모델이 자리 잡았고, 이 문화는 빠른 신사업 진출과 상장 랠리를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카카오가 거대해질수록 통제 공백이라는 부작용을 드러냈다.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대량 매도 사태, 무리한 계열 확장, 사업 구조의 불투명성은 분권 체제가 초래한 대표적 뇌관으로 지목됐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사진=카카오]

사회적 역풍도 거셌다. 2021년 모빌리티·배달·예약 등 카카오의 플랫폼 확장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김범수는 국정감사장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 과정에서 그의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의 가족회사 운영 논란이 불거지며 지배구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산분리 위반 여부를 조사하며 사안은 법적 논란으로 번졌고, 결국 무혐의 결론을 얻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플랫폼 제국'의 그늘이 일제히 드러난 시기였다.

현재 김범수 센터장은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 카카오의 리빌딩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핵심은 AI 전환을 중심으로 한 '기술 기반 체질 개선'이다. 카카오는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고도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전환, 카카오T·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에 AI 기능을 결합하는 통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신사업 발굴을 넘어, 플랫폼 운영·개발 효율·콘텐츠 생산성 전반에 AI를 구조적으로 심는 작업이다.

김 센터장은 과거 빠른 실험과 학습, 민첩한 조직 운영, 작은 성공을 빠르게 큰 성장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었지만, 여러 사회적 역풍을 겪으면서 기존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빅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우선 과제로 잡았다.

사진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2월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에 현재 카카오는 그룹 단위의 조직 효율화 작업을 병행하면서 중복되거나 성장성이 낮은 사업은 정리하고, 계열 간 기능을 통합해 유효 자원을 집중시키는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서비스 인프라 안정화와 글로벌 IP 확보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 카카오톡의 신뢰성 강화를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K-콘텐츠 지식재산(IP)의 해외 유통을 강화해 글로벌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핀테크와 모빌리티 부문에서도 AI 기반 요금 예측, 리스크 분석, 추천 알고리즘 등 기술 고도화가 추진되고 있다. 콘텐츠·금융·모빌리티로 분절돼 있던 기존 생태계를 AI를 축으로 통합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한편, 김 센터장은 1심 법원 판결 직후 "오랜 시간 자료를 살펴봐 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카카오에 드리워졌던 주가조작, 시세조종이라는 그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 역시 "2년 8개월간 이어진 수사와 재판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급격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은 뼈아프다.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김범수 센터장은 카카오 창업자라는 상징성을 넘어 그룹의 중장기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축으로 남아 있다. 공식 경영 일선에는 서 있지 않지만, 카카오라는 기업이 다시 어떤 구조와 전략으로 운영돼야 하는지, 무엇에 집중하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와 건강 이슈까지 겪었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오히려 카카오를 다시 설계할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