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하이즈항공이 중국 시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이즈항공은 2018년 2분기 영업이익 3억 3,400만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7억 600만 원으로 24.7% 증가했다.
중국 수출 비중의 증가가 성장에 큰 원동력이 됐다. 지난 6월 하이즈항공은 중국 BTC와 약 796억 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을 더욱 본격화했다. 하이즈항공이 해외 수출 전략을 추진한 이후 최초로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수익구조 역시 안정적인 형태로 변화했다. 기존 하이즈항공은 한국항공우주에 의존적인 매출 비중을 보였다. 그러나 BTC 계약 이후,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의존도는 70%까지 감소했다.
그동안 하이즈항공은 세계 2대 제조사 고객인 미국과 중국에 납품 물량을 확보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한국항공우주(KAI)향 납품물량을 생산하는 사천공장을 비롯해 진주공장, 부산공장에서 각각 조립과 부품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을 고려해 현지 공장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하이즈항공 관계자는 “중국 BTC와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수출 전략을 성공시킨 것이 영업이익 증대로 이어졌다”며 “기존 계약을 체결한 업체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여 안정적이고 지속적 성장세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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