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서남부 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가 이번에는 재해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NHK에 따르면 구라시키시에서는 이번 폭우로 주택 등이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대량의 재해 쓰레기가 발생했다. 시는 가정용 쓰레기의 거의 1년치 양에 달하는 10만톤의 재해 쓰레기가 이번 폭우 피해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카야마현과 구라시키시는 쓰레기 분별과 분쇄 등의 중간처리를 위한 전용시설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시설의 규모 등을 조정하고 있으며, 공사기간 단축과 경비절감을 위해 재작년 구마모토(熊本) 지진에서 사용됐던 설비를 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바라키 류타(伊原木隆太) 오카야마현 지사는 “쓰레기를 방치하면 건강이나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큰 문제이다.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폭우가 휩쓸고 간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 10만톤의 재해 쓰레기가 발생했다.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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