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 국채 수익률 커브가 2019년 말에 역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로 인해 대대적인 매도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익률 커브는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를 나타내는 그래프로 수익률 커브가 평탄해지면 경기침체의 신호로 간주되기도 한다. 최근 이 수익률 커브가 평탄해지면서 경기 우려가 심화됐다.
2년물 수익률이 10년물 수익률보다 높아져 커브가 역전되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장기로 돈을 빌리는 것보다 단기로 빌리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경제가 건전하게 성장하고 있다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수익률에 더욱 크게 작용해 통상 장기물의 리스크가 더 크다.
에린 브라운 UBS애셋매니지먼트 자산배분 헤드는 2019년 말에 이 수익률 커브가 역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수익률 커브가 계속 평탄해져 내년 말에 역전되는 시기에는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겠지만, 투자자들이 이를 경기침체가 곧 닥칠 것이란 신호로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의 절대적 수준이 매우 낮아 수익률 커브가 역전된다 해도 과거만큼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도 이달 초 수익률 커브가 2019년 중반에 역전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 간 수익률 격차 [자료=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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