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인도

속보

더보기

미국발 수익률 곡선 평탄화 전염…경기 둔화 신호?

기사입력 : 2018년07월21일 04:44

최종수정 : 2018년07월21일 10:2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에서 시작된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가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영국과 인도네시아, 인도의 장단기금리 차가 좁혀지며 일부에서는 경기 둔화 조짐에 대한 경계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 조짐을 보이는데 영국의 같은 만기 금리 차도 2년간 최소로 줄어들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호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의 토머스 웨커 신용 부문 책임자는 “전 세계에서 일반적인 현상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대한 장기 추세”라면서 “이것은 모든 수익률 곡선에서 일반적이다. 물론 지역별로 특유한 이슈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우려에도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 행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의회 청문회에서 이 같은 가능성이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긴축 기조에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들도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루피아 가치 방어를 위해 지난 6월 말 6주간 3번째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인도네시아 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차이는 9bp(1bp=0.01%포인트)로 좁혀지면서 2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CIMB 뱅크의 레이 초이 국채 수석 전략가는 “아시아에서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는 전 세계와 아시아의 성장률 둔화 기대와 함께 통화정책 긴축이 지속하면서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도의 장단기국채 금리 차도 축소됐지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아닌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기대와 긴축 전망이 이 같은 수익률 곡선 평탄화로 이어졌다. 인도 중앙은행도 지난달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다.

니코자산운용의 에드워드 느그 펀드매니저는 “아시아 국가들은 비교적 약한 인플레이션을 경험해 왔는데 이것은 장기 금리 상승을 제한했다”면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다른 아시아 은행들도 정책 정상화를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경우 영란은행(BOE)이 다음 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단기 금리를 지지하는 한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경기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장기금리를 누른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애티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영국 경제가 브렉시트 때문에 둔화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경제는 완전고용 상태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웃돌아 영란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생각되며 이것은 수익률곡선 평탄화를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의 2011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처럼 양적완화 프로그램에서 만기가 다가오는 채권에 재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장단기 금리 차를 줄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같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가 경기 둔화의 조짐인지가 가장 큰 질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시나 구하 부대표는 “매우 평탄하거나 역전된 수익률 곡선이 이전의 비슷한 수익률 곡선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며 이전에는 프리미엄이 더 높았다고 언급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