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등판..친문간 교통정리 실패로 전선 얽혀
김진표와 2강 구도..최재성과 非文 의원들 맹추격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7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등판으로, 민주당 전당대회 대진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전해철 의원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마를 접었지만 이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 대표 대결의 무게감은 확연히 커졌다.
특히 친문 간 교통정리가 사실상 실패함에 따라 전선도 복잡해지고 향방도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20일 오후 4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2018.06.14 kilroy023@newspim.com |
민주당은 오는 26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본선에 오를 3명을 가리는데, 출마를 선언한 다선 의원의 경우 예비경선 조차 통과하지 못한다면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관록의 이해찬 의원과 '관리형'의 김진표 의원이 현재까지 한 발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김 의원의 경우 소위 핵심 '친문'은 아니지만 전해철 의원이 김 의원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 의원이 전 의원에게 양보해 이번에는 전 의원이 김 의원을 지지하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경제 문제로 여당이 곤경에 처한 상황이라 관료 출신의 김 의원을 당원들이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학선 기자 yooksa@ |
그 외 이종걸(5선)·송영길(4선)·최재성(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 등이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6명의 의원 중에서는 최재성 의원이 핵심 친문으로서 친문계 당원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나머지 의원들이 의외로 선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이인영 의원이 민평련계 단일화 후보로 나온 만큼 해볼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박범계 의원의 경우 초반에는 전혀 변수가 되지 못 했는데 최근 들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며 "친문계 의원들 간 결선을 바라지 않을 수도 있어 누가 본선에 오를 수 있을지 가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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