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이를 위한 진전이 국경에서 이뤄지고 있다"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북미 신뢰 증진 조치 주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가 2주 내로 송환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향후 2주 내로 한국전쟁 당시 사망하고 북한에 남아있는 미군들의 유해 일부가 송환될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를 위한 진전이 국경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2주 내로 첫 번째 미군 유해가 송환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이에 앞선 17일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 있는 미군 유해 55구가 오는 7월 27일 항공편으로 오산 공군기지나 하와이로 송환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도 있어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더욱 주목된다.
미국 유해송환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사항으로 최근 북미 간 이견이 드러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미 간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로 주목받아왔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 따르면 한국 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은 약 7697명이고 이 가운데 5300여명의 유해가 아직 북한에 남아 있다. 미국은 1982년부터 지금까지 약 629구의 미군 유해를 북한에서 발굴하여 미국으로 송환했고, 이 중 신원이 확인된 경우는 459명이다.
북미가 북미정상회담 합의사안인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을 시작으로 비핵화 논의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