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6.25 전쟁 한·미 전사자 유해, 68년 만에 고국 귀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미 상호 유해송환행사 개최
故윤경혁 일병·신원 불명 미군 유해 1구
송영무 "유해발굴 한·미 협력 더욱 강화"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6.25 전쟁 당시 전사한 한국·미국 군 장병 유해가 68여 년 만에 서로의 고국으로 귀환한다.

국방부는 13일 오전 11시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번에 봉환하는 고(故) 윤경혁 일병의 유가족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빈센트 브룩스 UN군사령관, 멕케이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장, 국가보훈 예비역단체, 한·미 현역장병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 지역에 남겨졌던 미국 제1기병사단 소속(카투사) 윤경혁 일병의 유해가 미국 하와이를 경유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또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던 미군 유해(신원 미확인) 1구가 미국으로 돌아간다.

국군 전사자 윤 일병의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국선제(유해보관소)에 봉송된 후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고향인 대구 달성군의 한 선산에 안치된다. 미군 유해는 미8군 영현소를 거쳐 미국으로 봉송될 예정이다.

2016년 열린 한·미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 모습.[사진=국방부]

윤 일병의 유해는 지난 2001년 북한 평안남도 개천 지역 북·미 공동발굴 시 미군 유해와 함께 발굴됐다. 당시 아군은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반격작전을 개시한 후, 11월 25일부터 중공군의 압박으로 다시 철수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전사(1950년 11월 28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미는 '상호유해발굴 업무협약'에 따라 미국 측이 한국군 추정 유해의 유전자(DNA) 시료를 올해 초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전달했다.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보유한 유가족의 유전자와 일치함으로써 윤 일병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군 전사자 유해는 2016년 6월 강원도 철원 잠곡리 무명 1025고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의해 발굴됐다. 이 지역은 과거 6․25전쟁 당시 '사창리 전투', '김화-포천 축선 지연 전투', '대성산-취봉 진격전투' 등의 격전지였다.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 당시에는 아군과 적군의 유품이 혼재돼 있어 유품에 의한 피아(彼我) 구분은 제한됐다. 그러나 이후 정밀감식을 통해서 유해가 유럽계임이 확인됐으며, 2017년 두 차례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최종 미군으로 밝혀졌다.

6.25 전쟁 한미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 자료사진.[사진=국방부]

한편 양국의 6․25 전사자 유해가 68여 년 만에 서로의 고국으로 귀환하기까지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다.

미국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6․25전사자에 대한 북한과의 공동발굴을 통해서 다수의 유해를 발굴했다. 발굴된 유해는 미국 하와이에 있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으로 송환돼, 정밀 감식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국군 유해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현재 미측은 이러한 동양계 유해 180여구를 우리 측과 긴밀히 협조해 감식 중에 있으며, 국군으로 확인되는 유해는 추가로 송환할 예정이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6.25 전쟁 시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신 모든 참전용사들을 자신의 조국과 유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릴 수 있도록 미국과 유해발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o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