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북한과 미국이 오는 16일부터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시작한다. 양측은 앞서 열린 장성급 회담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도 합의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이미 수습한 유해의 송환을 포함한 다음 단계를 조율하기 위해 미국과 북한의 실무회담이 16일 월요일에 시작된다”고 밝혔다.
북한과 미국은 15일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장성급 회담을 했다. 이번 회담은 한국전쟁 이후 사라진 미군 유해의 송환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사항 중 하나를 실행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북한과 미국은 공동합의문을 통해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의 즉각적인 송환을 포함, 전쟁포로와 실종자의 수색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양측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5300명으로 추정되는 미국인의 유해를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평양에서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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