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이날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61% 하락한 2814.04포인트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은행과 부동산 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10% 내린 9317.36포인트, CSI300지수는 0.59% 하락한 3472.0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7%라고 발표했다. 시장전망치엔 부합했지만, 중국 경제 성장률이 4분기만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엔 경제 둔화 우려가 퍼졌다. 중국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6.8% 성장했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실물 지표도 시장의 경계심을 키웠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6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비 6.0% 증가해 전월치(6.1%)를 밑돌았다. 6월 산업생산도 6.0%으로 전월치(6.8%)를 하회했다.
이에 시장에선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가 위축되면서 하반기 성장률이 더욱 둔화될 수 있단 경계심이 확산됐다. 중국 화타이(華泰)증권은 "국제경제 상황 및 외부 압력에 하반기 성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카고 안지(安吉)식품이 10.02% 하락, 푸젠(福建)푸르(福日)전기가 10.01% 하락했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텅쉰재경] |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50분 현재 0.04% 하락한 2만8515.36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52% 내린 1만690.6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3% 하락한 1만817.45포인트에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이날 '바다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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