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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되나…아시아증시 '휘청'

기사입력 : 2018년07월11일 16:55

최종수정 : 2018년07월11일 16:55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에 상하이 2800선 '와르르'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날(11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76% 하락한 2777.77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면서, 28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선전성분지수는 1.97% 하락한 9023.82포인트, CSI300지수는 1.73% 내린 3407.5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10일(현지시각)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일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예정된 160억달러 물품에 대한 관세까지 포함하면 총 250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대중 수입액 절반에 해당한다.  

이에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중국 경제와 국제 무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견해가 강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2000억달러 중국 상품에 대한 추가적인 고율 관세 부과를 준비 중인데 대해 강력한 항의 의사를 표시하고, 미국이 행동에 나서면 즉각적인 보복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일본 증시도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에 4영업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1.19% 하락한 2만1932.21엔으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TOPIX)도 0.83% 내린 1701.88엔에 마감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해운주나 기계주에서 매도가 이어졌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중 450엔 가까이 하락하는 장면도 있었다. 중국·홍콩 증시 하락을 전망한 단기 투자자들이 일본 주가지수선물을 매도한 탓이었다. 중국 상무부 보복조치를 시사한 것도 시장의 경계감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오후들어 닛케이평균은 하락폭을 줄여나갔다. 일본은행(BOJ)이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수를 밑받침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중국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가 나왔다. 건설기계 제조사 고마쓰제작소가 2.52% 하락했고, 산업용로봇 제조사 파낙(FANUC)이 1.29% 하락했다. 

전자기계·부품관련 종목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닛토덴코(日東電工)가 2.65%, 교세라(京セラ)가 1.74% 하락했다. 무라타(村田)제작소는 2.33%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0분 현재 1.58% 내린 2만8229.8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만626.7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74% 내린 1만676.8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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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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