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시리아 동부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을 겨냥한 공습에 IS 전사와 함께 민간인 28명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라크와의 접경지대인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 알수사 마을 인근에 위치한 얼음공장에 12일(현지시간) 가해진 공습으로 주민 28명을 포함해 54명이 사망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나 동맹군과 함께 하는 이라크군이 IS를 겨냥한 공습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후 국제동맹군은 이 지역에 동맹군이나 협력군이 공습을 가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동맹군 대변인인 숀 라이언 대령은 로이터의 질문에 대한 이메일 답신에서 “동맹군이나 협력군이 어제 알수사와 바구르 푸카니 인근에 공습을 가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간인 사망자에 대한 보고가 ‘민간인 사망 부서’로 올라갔고,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IS는 시리아에서 주요 거점을 대부분 잃었지만, 동부의 이라크 접경 지역과 남부 다라 서쪽에서는 잔당들이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시리아 동부에서는 유프라테스강을 경계로 해 동쪽은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과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서안은 시리아군이 맡아 IS 소탕 작전을 펼치고 있다.
시리아 서북부의 이들리브시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알카에다 조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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