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유통업체 월마트가 일본 슈퍼마켓 체인 세이유(西友)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도쿄에 있는 한 세이유 매장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취재원을 밝히지 않은 이 신문에 따르면 월마트는 매각 절차를 위해 이미 주요 유통사와 사모펀드사들과 접촉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매각의 규모는 약 3000억~5000억엔일 거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달 사모펀드사 애드벤트 인터내셔널에 브라질 사업부문 80%을 매각했다.
월마트는 실적 성장이 더딘 시장에서 철회하고 중국과 인도 등 해외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번 세이유 매각 건은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일본 정부가 15년째 지속되고 있는 '디플레이션 탈출'을 선언한 가운데 소비자 지출은 크게 늘지 않아서란 분석이다.
한편 일본을 떠난 대형 유통사들로는 테스코(2011), 까르푸(200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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