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고용통계로 본 '2018년 6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고용보험 피보험자 34만2천명↑…3개월째 30만명대 증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취업에서 비자발적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나타내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가 1년 새 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지급액 역시 1220억원 증가해 고용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7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00명(+4.3%) 증가했다. 일용직 수급신청이 많은 건설업(+2.8천명) 및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중인 제조업(+0.6천명), 공공행정(+0.5천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또 6월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43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3000명(+10.9%) 증가했고, 지급액 역시 564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00억원(+27.6%)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건설 미분양, 사회간접자본(SOC) 포화 상태 등으로 인한 건설업 경기가 하락하고,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인해 구직급여 신청자와 신청액이 증가했다"며 "그나마 다행인 점은 조선업구직급여 신규신청자가 전년동월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해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고용노동부] |
한편, 올해 6월 기준 고용보험에 가입한 전체 피보험자 수는 1315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2000명(+2.7%)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보면 보건복지(+75천명, +5.4%), 도소매(52천명, +3.5%), 숙박음식(45천명, +8.3%) 등 대부분 서비스업에서 고르게 증가했고, 제조업(+10.3천명, 0.3%)도 2016년 7월(16천명) 이후 23개월 만에 1만명 이상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전년동월대비 20만5000명(+2.2%) 증가했고, 300인 이상에서는 13만7000명(+3.9%) 늘었다.
성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남성이 13만3000명(+1.8%) 증가했고, 여성은 20만9000명(+3.9%) 증가해 여성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이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전년동기대비 1만8000명(+3.3%) 증가했고, 상실자 역시 1만5000명(+2.9%) 늘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