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라는 한미 공동의 목표 유지"
"한미 긴밀한 협의 중, 평화정착 방안 다양한 의견 교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부가 최근 미국 행정부가 밝힌 비핵화 'FFV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방안과 관련, 종전 미국의 입장과 큰 틀의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최근 미측이 FFVD라는 용어를 썼는데 그런 용어와 관계 없이 완전한 비핵화를 한다는 미국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판문점 선언과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완전한 비핵화가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북한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노 대변인은 한미가 기존에 공유했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원칙도 유지된다고 했다. 노 대변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한미 공동의 목표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에 대해 모든 핵 프로그램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버리라는 취지의 충고를 했다는 보도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미 외교당국 간 구체적 협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노 대변인은 다만 "한미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와 관련해서 매우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각급에서 다양한 채널과 방식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건설적인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교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