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예리 미나가 헤딩 결승골
[사마라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남미와 아프리카의 강호 간 대결에서 남미의 콜롬비아가 승리했다.
콜롬비아는 28일(한국시각)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 예선 3차전에서 세네갈을 1대0으로 꺾고 조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초반 콜롬비아는 비디오 판독(VAR)으로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전반 17분 콜롬비아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세네갈 미드필더 사디오 마네에게 태클을 했다. 이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번복됐고, 세네갈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4분 프리킥 기회를 얻은 콜롬비아는 골을 노렸으나 라다멜 팔카오의 헤딩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세네갈과 콜롬비아 모두 이렇다 할 만한 공격을 하지 못한 채 전반이 끝났다.
같은 시각,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진행된 폴란드와 일본의 경기에서 후반 15분 폴란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폴란드가 일본에 승리하고, 세네갈과 콜롬비아의 경기가 무승부로 종료되면 세네갈이 조1위, 콜롬비아가 조2위로 나란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콜롬비아의 선취골이 H조의 판도를 바꿨다.
후반 28분 콜롬비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후안 퀸테로의 패스를 예리 미나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탈락 위기에 놓인 세네갈은 남은 시간 필사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1대0 콜롬비아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2승 1패 조1위로 16강에 진출한 콜롬비아는 7월4일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일본과 승점, 골득실차, 다득점, 상대전적에서 모두 동률을 이룬 세네갈은 일본보다 옐로카드 2개가 더 많아 '페어플레이' 점수에 밀리면서 조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네갈의 살리프 사네와 콜롬비아의 요한 모이카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의도치 않은 아크로바틱'…공중볼 경합을 벌이는 세네갈의 사디오 마네와 콜롬비아의 예리 미나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골을 넣고 손으로 하트를 만드는 세레머니를 한 예리 미나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선제골 이후 파도타기 세레머니를 하는 콜롬비아 선수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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