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싱가포르가 지난 12일 열렸던 세계적 빅 이벤트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130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외무성은 24일,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들어간 비용이 당초 예상했던 2000만싱가포르달러(163억8000만원)보다 다소 적은 1630만싱가포르달러(약 133억5000만원)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비용의 대부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경호하는데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렀던 세인트레지스 호텔의 숙박비와 북한 대표단의 체류 비용도 대신 지불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샹그릴라 호텔 숙박비와 미국 대표단의 체류 비용은 미국이 부담했다.
싱가포르 내에서는 회담 개최에 너무 많은 돈을 썼다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싱가포르 외무성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싱가포르가 지지했다”며 개최국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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