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올해 남은 기간 3~3.5% 움직일 것"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올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최고점이 어딘지를 놓고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2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사진=블룸버그] |
모간스탠리의 매튜 혼바흐 금리 전략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올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최고점으로 3.12%를 전망한 반면,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과 프랭클린 템플턴의 마이클 하젠스탑 채권 펀드 매니저는 4%를 전망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미 국채 금리가 3~3.5%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혼바흐 책임자는 미 국채가 위험대비 수익성이 양호한 투자 자산이라면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9%일 때가 투자 적기라고 조언했다. 미 국채 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2.88% 부근에 머물러 있다.
그는 향후 2주일 동안 미 장기 국채에 대한 공급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미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캐나다 경제지표가 둔화되는 가운데 다음달 일본 투자자들의 미 국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도 미 국채 가격을 끌어올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혼바흐는 향후 몇 주 내로 미국발 무역갈등이 빠르게 해결된다면 미 10년물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다소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모간스탠리는 지난 4월 초 이후 미 국채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었다. 다만 모간스탠리의 제임스 고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 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연말 3~4%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