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자동차 관세 압박에 일본도 '전전긍긍'

기사입력 : 2018년06월24일 16:17

최종수정 : 2018년06월24일 16:17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서 생산한 자동차에 20%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히자 일본도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일본이 활용할 수 있는 협상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런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2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곧바로 나왔다. 

EU를 겨냥한 발언이지만,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일본 자동차에도 관세 인상의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일본 제조사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놀랐다"며 "일본에 대한 관세 인상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5월에도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에게 수입 자동차 및 부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은 국가에서 만든 수입산 승용차(passenger car)에 2.5% 관세를 매기고 있다. 일각에선 조사결과에 따라 수입차 관세가 최대 25%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이 1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라라고에서 합동기자회견에 나섰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관세가 큰 폭으로 올라갈 경우 미국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40%를 차지하는 일본 자동차 업계가 입을 타격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일본 자동차공업회 회장인 토요타 아키오(豊田章男) 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자동차 고율관세 부과는 자동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미국 소비자들이 불이익을 입을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와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라는 점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이 일본에 농산물 시장 개방을 요구하거나 일본 기업의 미국 투자확대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995년 미국과 일본이 무역 마찰을 빚었을 때에도 일본 측이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약속하며 고급차 관세 인상을 피했던 경험이 있다. 

일본 자동차 업계들은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가격 인상이나 중국·동남아시아에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 전에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협상 카드가 부족한 일본으로선 미국을 비판하는 세계 각국과 연대를 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