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캐나다 퀘벡으로 향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것은 러시아가 있었기 때문에 G8이었는데 이제 러시아가 없다”면서 “러시아는 이 회의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전까지 G8 회의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우리는 러시아 없이 이 회의를 하냐”면서 “당신이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정치적으로 맞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다스려야 할 세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G7은 원래 G8이었는데 그들은 러시아를 쫓아냈고 이제 러시아를 다시 오게 해야 한다”며 “우리는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에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 크렘린궁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는 다른 회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는 미국의 보호무역에 나머지 6개국 지도자들이 대항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별도로 양자회담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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