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7 내에서 트럼프는 ‘문제아’...지난해 정상회의 후 ‘삐뚤어질 테다’ 결심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17:56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19:3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지난해에 처음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데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년이 지난 후 G7 내에서 ‘문제아’로 찍혔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논평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전이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트럼프는 문제아’라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잡은 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G6 경제에 골칫거리를 안겨줬고 정치적 독성을 퍼뜨려, 각국 정상들이 트럼프가 저지른 사고 뒷수습을 하느라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상당히 할애해야 했다고 CNN은 논평했다.

지난해 이탈리아 회의에서는 테러와 기후변화에 맞서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의 기세에 트럼프 대통령이 밀렸다.

하지만 트럼프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유럽 정상들의 이러한 ‘잔소리’에 심기가 불편해져 오히려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CNN은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해 정상회의 후 영·프·독 정상들이 그토록 강조한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 나머지 열강들의 관계가 즉각 악화된 것은 아니다.

트럼프는 '쓸모없다'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을 결국 유지하기로 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와 ‘브로맨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자기만의 길’을 고수하며 이란 핵협정까지 탈퇴하고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유럽 기업들까지 위협하며, 유럽 동맹들을 향해 관세공격을 퍼붓자 트럼프는 결국 ‘문제아’로 찍혀 올해 정상회의에 임하게 됐다.

우선 주최국인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국가 안보’를 핑계로 관세 공격에 나선 트럼프에 격분한 상태다.

중국은 미국이 관세공격에 나서면 무역대화에서 합의한 내용이 모두 무효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U 정상들은 트럼프의 관세 공격뿐만 아니라 이란 핵협정 탈퇴와 유럽 기업들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위협에 속에서 천불이 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에 심기가 불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G7 정상회의 전날 밤과 공식 회동에서 다시금 이러한 내심을 트럼프에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에서는 미국의 도움이 가장 많이 필요해 트럼프의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는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도 인내심의 한계에 이르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번 주 초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결정은 “부당하고 매우 실망스러운 조치”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정상회담은 각국의 이익과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충돌해 공동의 대의를 마련하지 못하고 오합지졸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그나마 G6가 단결해 트럼프를 압박하는 모양새라도 갖췄지만 올해에는 그에도 못 미치는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CNN은 예상했다.

이는 공동의 신뢰와 문제 해결이라는 당초 G7의 존재 이유를 무산시키는 것이며, 결국 2차 세계대전 이후 수세대에 걸친 세계 정상들이 막으려고 애써왔던 세계 분열을 되살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CNN은 논평했다.

2017년 5월 26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주 타오르미나에서 개최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