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기한 촉박' 업계 의견 반영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금융권의 지금세탁방지(AML) 보고 기한을 한 달 연장했다. 위험 평가를 위한 시간이 다소 촉박하다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미지=금융위] |
8일 FIU에 따르면 이달 10일로 예정돼있던 5월 기준 AML 제도 보고기한을 오는 7월10일로 미뤘다. 당초 전달(5월)에 대한 보고 기한은 다음달(6월) 10일인데 이를 다다음달(7월) 10일로 변경한 것이다.
FIU는 내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상호평가에 대비해 금융투자업계로부터 '위험 기반 접근법'(RBA) 시스템에 의한 '위험 지표 현황 보고'를 받는다. 해당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선 RBA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RBA는 위험기반접근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위험에 대해 평가·관리를 하는 것이다. RBA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위험도가 높은 분야에는 강화된 조치, 낮은 분야에는 간소화된 조치를 취하는 등 위험도에 따라 관리수준에 차등을 둘 수 있다.
FIU 관계자는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한 달 연장했다"며 "그동안 금융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